[Pono MTD Tenor ] 훈남과 동거를 시작했습니다. |
조회1,874 | 2011-04-11 21:47:40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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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ainadmin 221.162.70.198 | ||
ID : rainbowdonut님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. 빈 속에 싸구려 커피나 마시던 일년차 백수는 우쿨렐레를 입양하고 나서, 더욱 견고한 한량의 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. 두 달 동안 U900 곰쿨이의 또랑또랑 맑은 음색에 젖어 내 나이 스물일곱인 것도 잊고 있었으나, 여기저기 어깨를 짓누르는 압박에 못이겨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 고민하다보니 진중하게 테너를 지르게 되었습니다. 하하. 가진 것 없는 녀자지만, 언제나 美를 먼저 추구하는 이 시대에 발 맞춘 여성으로서 색이 고운 cala 제품을 구매하러 들어 왔다가 Pono MTD Tenor 동영상에서 울려 퍼지는 부드러운 소리에 빠져 입양하게 되었습니다. 곰쿨이가 또랑또랑 우렁찬 사내 아이같았다면, 이 녀석은 적당하게 달콤한 멘트를 날릴 줄 아는 훈남입니다. 연주할 때마다 제 마음이 이상하게 설레네요. 아직 고집이 센 줄들을 길들이느라 손 끝에 힘을 꽉꽉 눌러서 연습하고 있어요. 확실히 소프라노를 연주할 때 보단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왼쪽 손 끝과 관절이 얼얼합니다. 오른손 잡이지만, 곧 왼손이 더 거대해질 것 같아요. 하하; 저는 녀자지만 보통 남정네들 못지 않은 손을 가지고 있어서 코드를 잡을 땐 좀 여유 있는 테너가 편하지만, 급 코드를 바꿀 때는 소프라노가 아직은 익숙하네요. 심플한 검정 바탕에 누군가의 장인 어른이 한땀한땀 포인트를 준 빨간 선이 매력적인 하드 케이스는 배송의 걱정을 덜어 주었을 뿐만 아니라, 예쁘기까지 합니다. 튼튼한 잠금 장치는 바보 제 친구가 잘 못 여는 걸 보니 더욱 믿음이 갑니다. U900 피크는 바라만 보아도 흐뭇하네요. 널 휘두르진 못할 것 같아. 혼자서 살아내는 적적한 공간에 울려퍼지는 우쿨의 소리는 힘이 되네요. 여러분도 지르세요. 우쿨의 소리가 울리면 공기가 부드러워 집니다. 덧. 팔로우 했어요:D @rainbow_donut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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